대전도시공사·시설관리공단 각각 라·다 등급
당진항만관리공사·대전마케팅공사만 한 단계 상향

행안부 정부서울청사 자료사진 / 뉴시스
행안부 정부서울청사 자료사진 / 뉴시스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충남지역 지방공기업들이 2017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는 전년도 '다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라등급'을 받았다. 대전시설관리공단도 '나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다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충남개발공사는 전년에 이어 '다등급'을 유지하며 등급 상향을 이루지 못했다.

2016년 9월 출범한 세종시설관리공단은 '라등급'을 받았다. 또 '마등급'을 받았던 충남 당진항만관리공사는 '라등급'으로 등급 상향했다.

반면 지난해 평가에서 '다등급'을 받았던 대전마케팅공사는 '나등급'으로 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행안부는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31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확정·발표했다.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에는 충북개발공사를 비롯해 광주도시철도공사, 평택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부산환경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 광양하수도 등 총 13개 기관(5.4%)이 선정됐다.

행안부 주관 경영평가(153개 기관) 평점은 84.45점으로 전년(146개, 85.10점)보다 0.65점 하락했다. 경영평가 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는 평점 80.48점으로 전년 보다 0.32점 하락했다.

평가등급은 241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 13개(5.4%), '나'등급 82개(34.0%), '다'등급 104개(43.2%), '라'등급 34개(14.1%), '마'등급 8개(3.3%) 기관으로 배분됐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등급에 따른 평가급을 차등 지급 받는다.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 받지 못하며,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전년에 비해 5~10% 삭감된다.

지자체에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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