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인 증평군이 운영하는 어린이 자전거 공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2013년 6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증평읍 남하리 9천여 ㎡에 자전거 실외교육장과 놀이대,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자전거 공원을 조성했다.

어린이 자전거공원은 증평읍 시가지를 미니어처로 조성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10억원을 들여 충북 최초로 조성된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은 424㎡ 규모로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갖춰 자전거를 체험하려는 어린이와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안전 교육장은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상시 무료로 운영된다.

1회당 2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바로 알기,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방법, 자전거가 인체 및 환경에 주는 영향 등 이론 교육과 자전거 타기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첫 해 1천367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교육자수가 늘었으며, 지난해는 90회에 2천954명이 자전거 교육을 받았다.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SNS 한국 명소로 소개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한 블로거는 “증평자전거공원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자전거 교통 규칙과 주의 사항을 교육할 수 있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환상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로 가득 찬 앨리스 동화나라를 선사하고 있다”고 한국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은 입소문이 나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800여 명의 외국인이 다녀갔다.

군은 외국인 방문이 이어지자 중국어, 일본어, 영어 안내 소책자 제작 및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지난 3월에는 3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등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