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초, 마을연구동아리 박남정 작가와의 만남 가져

박남정 작가가 좋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박남정 작가가 동아리 회원들에게 우리 토종씨앗 갓끈동부와 선비잡이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괴산증평교육지원청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문광초(교장 박순옥)는 지난 3일 소강당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 총 25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작가인 박남정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문광초 마을연구동아리인 두근두근북스 모임에서 '농사와 글쓰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만남은 독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이웃과 마을을 이해하며 괴산을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보기 위해 매달 한번 저녁에 모여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모임이다.

이번에 초대된 박남정 작가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저널 취재 기자로 일하셨으며, 20년 전에 괴산으로 귀농하여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곰아저씨의 딱새 육아일기, 고추아저씨 발명왕 되다, 초딩자전거 길을 만들다, 친구는 나의 힘 외 다수의 책을 발간했다.

이번 강의는 농부아줌마로 직접 농사를 지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 과정을 사과농사에 빗대어 알기 쉽게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강의했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며 나의 성향이나 기질에 맞는 글감을 찾아 책을 많이 읽고 매일 꾸준히 써봐야 실력이 향상됨을 일러줬다.

동아리 회원인 김혜숙 학부모는 "이번 모임이 매우 유익하고 따듯한 시간이었으며, 자신의 일과 삶을 사랑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일과 삶을 함께 사랑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고, 글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모임에는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와 같은 마을관련 도서를 읽고 괴산을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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