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 주민 허만경(67·사진 왼쪽에서 두번 째)씨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벽걸이 에어컨을 미등록 경로당(한마음 회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청주 사직2동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 주민 허만경(67)씨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벽걸이 에어컨을 미등록 경로당(한마음 회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허 씨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올 여름,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에어컨이 없어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벽걸이 에어컨 1대를 흔쾌히 기증한 것이다.

10여 년 동안 사직2동에서 살고 있는 허 씨는 겸손한 성품의 소유자로 주민자치위원,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청소, 꽃길 조성 등 동네의 궂은일들에 솔선수범하고 각종 복지사업을 주도하여 주민화합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허 씨는"기록적인 폭염이 연이은 가운데 나의 작은 손길 하나로 지역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춘식 경로당 회장은"경로당에 에어컨이 없어 여름철에 이곳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무더위에 고생이 많았었다"며 "지역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살맛이 나고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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