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시내 곳곳에 배치된 생활폐기물 수거용기(1천100L)를 오는 10월말까지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서산시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시내 곳곳에 배치된 생활폐기물 수거용기(1천100L)를 오는 10월말까지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수거용기는 쓰레기의 수거 편리와 보관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설치되었으나 주민들에게 쓰레기장으로 인식되어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배출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인근주민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시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학교 운영, 배출방법 안내 전단지 배부 등의 홍보활동과 불법투기 감시 CCTV, 읍면동 불법투기 감시단 14명을 활용한 지도단속을 병행해 왔으나,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관내에 설치되어 있는 상차용기는 400여개로 회수 전 10일 동안 상차용기 회수 안내문 부착·홍보 후 순차적으로 10월말까지 전량 회수 조치할 계획이며 용기 회수 후에도 종량제 정착을 위해 현장출장 등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생활폐기물 상차용기 회수는 지난해부터 취약지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해 왔으며, 현재 170여개의 상차용기를 회수했으며 집중 관리를 통해 깨끗해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진상 자원순환과장은 "자신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자신의 격을 알려주는 잣대가 될 수 있다"며 "올바른 생활폐기물 배출로 서산시민의 격을 높이자"고 말했다.

한편, 생활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내 집 앞, 내 사업장 앞에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배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