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 2016년부터 경로당 에어컨 확대 보급사업을 추진해 폭염 속에서 노인들의 건강을 지켰다.

시는 2016년과 2017년 1억2천400여만 원을 투입해 94대의 에어컨을 보급했다.

폭염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올해는 2억1천700여만 원을 들여 경로당에 222대의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번 보급으로 충주시 관내 538개 등록경로당에는 총 932대의 에어컨이 설치돼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경로당은 일반적으로 거실과 할아버지방, 할머니방으로 구분돼 있으나, 에어컨은 대부분 거실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거실보다는 할아버지방, 할머니방에서 주로 여가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 방에는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몸에 와 닿는 도움을 주기 위해 경로당 현황을 일제 조사해 에어컨을 현실에 맞게 설치되도록 했다.

한편, 시는 냉방기 가동에 따른 각 경로당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경로당별 매년 20만 원씩 9천920만 원의 냉난방비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