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의 대화가 왜 사라졌을까?
가족간의 대화가 왜 사라졌을까?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8.08.0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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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완종 경제·사회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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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기자수첩 이완종] "우리가족은 대화시간이 평균 3분인데…기사 잘 봤습니다." 충북도내 '가족간 대화시간 30분 이상이 불과 36.2%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도 이후 받은 첫 문자다. 이 문자를 보낸 김모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하루에 3분밖에 대화를 하지 않는냐"고 묻자 김 팀장은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 날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유를 묻자 김 팀장은 "야근과 회식 등이 끝나고 집에 가면 밤 11시인데 이미 난 객식구가 된지 오래"라고 토로하며 "가족과 함께 있어도 가끔 외롭다"고 말했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조사한 충북도민 가족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인원인 307명중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이라 응답한 사람은 111명(36.2%)로 나타났다. 이중 21명(6.8%)는 가족간의 대화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즉 가족간의 대화의 단절은 이미 심각 단계를 지났다.

특히 이 조사가운데 연령별 가족만족도 조사에서 40대 남성이 7.89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4~50대 중장년층 남성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로 집계됐는데 4·50대 남성들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여기에 가족간의 대화시간이 길수록 가족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제활동으로 인한 대화의 단절이 결국 가족 만족도를 낮췄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행복한 가정의 조건으로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중요시 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녹록지 못하다.

이완종 사회·경제부
이완종 사회·경제부

때문에 최근 시행예정이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많은 기대와 우려섞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지난 2004년 주 5일제 실시 이후 14년만에 찾아온 '일하는 문화'의 큰 변화다. 다만 단기간에 갑작스런 변화로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의 실현으로 모쪼록 행복한 가정의 실현 등의 순기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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