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순천향대가 말복을 앞두고 아산시 신창면에 거주하는 지역 어르신 250여명을 대학으로 초청해 오찬으로 삼계탕을 대접하는 지역어르신 특별한 섬김행사가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 순천향대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지역어르신들의 특별한 섬김행사'가 13년째 이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교내 한우리식당에서 아산시 신창면 가덕리 등 6개리, 2개 아파트(45개 부락)에 거주하는 지역어르신 약 250여명을 초청해 '신창지역 어르신 초청 오찬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음력 '말복(8.16)'을 앞두고 열린 행사로 지난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3년째 대표적인 지역 어르신 섬김행사의 하나로 대학내 학생식당으로 모셔와 '삼계탕'을 오찬으로 대접하는 연례행사다.

특히 '말복(末伏)'을 앞두고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떡, 과일 등 점심을 대접하고 삼복더위에 지역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경로사상을 되새기는 하루로 부족함이 없었다.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특별순서로 깜작 이벤트를 마련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세근 신창면노인회장이 서교일 총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노인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장'을 직접 전달, 이 장면을 마주한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의 박수 소리가 행사장에 가득 채워져 행사내내 시종일관 훈훈한 덕담이 오갔다.

대학 관계자는 "매년 관내 지역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효친사상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인간사랑의 나눔교육'을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교일 총장은 "올해 정말 무더운 날씨에도 초청에 응해주시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고등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에서 인정받고 사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대학의 신념이다, 우리대학이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변함없이 학교를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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