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대여료 4만원 대...추가 비용 없이 7년간 무상 A/S

태양광이 설치된 주택단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재난급 폭염으로 올여름 전력 소비량이 많아진 가운데 지난 7일 정부는 '일시적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은 전력 소비량이 많은 7, 8월 누진 구간을 늘림으로써 전국의 1천500만 이상의 가구가 19%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적용대상이 아니거나, 적용대상이더라도 전기요금 절감액이 체감할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전기요금을 대폭으로 줄일 방법은 없을까?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사는 이모(42)씨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 걱정없이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실제 하루 5시간 에어컨을 가동해도 전기요금이 월 1만원대로 나와 비용 부담 없이 여름을 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의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낮동안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기를 사용해 누진 구간을 피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씨가 7월 한 달간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력량은 약 350kWh다. 이는 1천800w의 소비전력을 가진 에어컨을 하루 평균 약 6시간씩 한 달간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의 태양광 대여사업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주택용 태양광 설비 설치방법 중 하나다. 

이 사업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7년간 무상 A/S, 천재지변 보험, 발전량 보증제가 적용되며, 정부 지원 아래 월 대여료가 4만원 정도로 가격 경쟁성까지 갖췄다. 전기료 절감 효과는 최대 77%로 큰 할인 폭을 자랑한다.

4년 연속 태양광 대여사업자 권오현 해줌 대표는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서 해줌으로 가정용 태양광 신청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태양광 대여사업의 경우 정수기렌탈처럼 초기 설치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더 쉽고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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