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살아 있는 농촌은 아름답고 희망이 있다.
 요즘의 농촌지역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일손부족 등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따른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향을 지키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젊은 청년들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음성군 금왕읍 「금왕고향사랑 청년회」회원들이 농촌지역인 고향을 지키며 지역사회를 위해 효도와 봉사는 물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고향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다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젊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문전옥답을 지키며 묵묵히 일만해도 칭찬을 받을 만 한데 하물며 고향을 빛내 보자며 청년들이 의기투합하여 한마음으로 똘똘뭉쳤다니 이 어찌! 아름다운 젊음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금왕읍에 거주하며 소리 없이 고향을 지키고 있던 34명의 젊은 청년들은 지난 96년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데 뜻을 모으고 「사랑·봉사·화합」을 실천하자며 금왕고향사랑 청년회를 창립하고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이들 금왕고향사랑 청년회원들은 매년 고향의 어른들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에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과 소외계층을 찾아 따뜻한 인정을 나누며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금왕고향사랑 청년회원들의 이웃사랑 운동과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어린 새싹들이 훌륭하게 자라 지역사회와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내 4개 초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후배사랑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또 선조들이 살아왔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생명의 원천이며 삶의 터전인 고향의 옥토를 환경오염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등 금왕읍 곳곳에 이들의 사랑과 봉사의 숨결과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요즘 일부 도시의 젊은이들이 돈만 있으면 무슨일이든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의 타락된 정신과 이기적 일탈된 행동으로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처럼 이들 청년들이 고향을 지키며 「나」보다는 「우리와 이웃」을 위해 노력하자 지역인사들이 자문위원이 되어 후원하고 있어 주민들을 화합의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젊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아름다운 꿈이요, 늘푸른 이상이요, 뜨거운 정열이요, 강인한 투지의 응결체라고 한 것은 아마도 금왕고향사랑 청년회원들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젊은 청년들이 따뜻한 인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봉사하고 땀흘리며 가꾸는 고향인 금왕은 그래서 미래가 있고 희망과 꿈이 있는 지역이다.
 고향을 생각하는 모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청년회장의 다짐과 이들 젊은 회원들의 결의가 도내 곳곳으로 퍼져 고향사랑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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