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신바람나는 춤의 도시로"

류명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 이지효
류명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 이지효

 

Q 21년 만에 충북에서 전국무용제가 개최되는 의미가 있다면?

청주는 한강 이남에서 제일 먼저 청주사대(현 서원대) 무용과가 생긴 역사 깊은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원대와 청주대 무용과가 없어져 전문 무용인 배출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 전국무용제를 계기로 침체된 무용계를 끌어올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충북을 '춤의 도시'로 만들어볼 계획이다. 모든 시민들이 춤을 통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말이다. 춤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춤으로 모든 경계의 벽을 허물고 대립각을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충북무용협회가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

 

Q 지난 무용제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 되는 내용이 있나?

올해는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솔로&듀엣' 경연과 해외 무용단의 특별한 공연으로 차별화 된다. 인근 천안에서 열리는 '흥타령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외국 무용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과 조지아 바투미 국립무용단,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을 초청해 국내에서 발표되지 않은 신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연 위주 보다는 춤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음성 꽃동네나 군부대, 시골학교 등을 찾아가 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Q 전국무용제 홍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많은 분들이 춤을 어려워하고 춤 이라면 본인은 문외한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흥의 민족이다. 흥이 나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것처럼 춤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절로 나오는 어깨춤처럼 쉽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또한 이번 전국무용제도 무용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으니 함께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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