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수 1만8천명 증가 그쳐…30~40대 감소
근로시간 단축 영향 근무시간 1~2시간 짧아져

최악의 고용난 속에서 7월 충청지역 실업자 수가 1만8천명이 늘었다. / 클립아트코리아
최악의 고용난 속에서 7월 충청지역 실업자 수가 1만8천명이 늘었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최악의 고용난 속에서 7월 충청지역 실업자 수가 1만8천명이 늘었다. 충북 등 4대 시·도 모두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취업자도 1만8천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폭이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무는 '일자리 쇼크' 상태가 6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대전 3만2천명, 충북 2만3천명, 충남 3만1천명, 세종 4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전이 1만명이 늘었고, 충북이 2천명, 충남 4천명, 세종 2천명씩 각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대전이 4.0%로 올라섰고, 충북 2.5%, 충남 2.5%, 세종 2.5% 등을 보였다. 이달 실업자는 특히 60세 이상에서 줄었지만, 40대, 30대, 50대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충북지역 실업률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그래프] 충북지역 실업률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7월 충청권 취업자 수는 303만5천명으로, 예년에 비해 1만8천명이 늘었다.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천명(-1.1%)이 줄었다. 충북지역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6천명(3.0%) 증가한 90만1천명, 충남은 5만2천명(4.5%)이 늘어난  122만2천명, 세종은 1만9천명(14.1%)이 늘어난 15만2천명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는 60세 이상, 50대, 20대에서 늘었지만, 30~40대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전 58.8%, 충북 65.1%, 충남 65.8%, 세종 62.9%를 기록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주52시간 근로단축 시행 영향으로 취업자들의 근무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의 경우 주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천명이 줄었고, 충북 역시 73만2천명으로 3천명이 줄었다.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충북이 예년에 비해 2.3시간 짧아진 41.3시간으로 조사됐고, 대전 또한 1.9시간 단축된 41.1시간, 충남도 1.3시간 짧은 41.9시간으로 각 집계됐다.  

[그림] 충청지역 7월 고용동향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그림] 충청지역 7월 고용동향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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