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교통대 학생들 / 교통대 제공
유라시아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교통대 학생들 / 교통대 제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학생 33명이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한 유라시아 교통대장정이 9일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남북평화회담이 진행되고 남북 화해의 흐름 속에서 철도분야교류가 중요한 이슈가 돼 동해선과 경의선을 연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까지 진출하는 철도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시점에서 한국교통대학교가 한국을 대표하는 교통특성화 대학으로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선박과 열차, 항공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학생들은 지난 15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망명해 정착한 항일투쟁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교민들과 함께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주관으로 열린 광복절 73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고려인문화센터 내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비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생가, 이상설 선생 유허지 등을 돌아보는 역사탐방의 시간도 보냈다.

한편, 한국교통대학교는 유라시아 교통대장정 외에 철도분야 우수한 전문가와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라시아 교통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한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각 국의 우수한 연구진을 초빙하고 유관 정부부처 및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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