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사태 발생 등 집중호우 대책 마련과 농작물 피해예방 홍보 등의 활동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우려되는 산사태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11개 시·군에 산사태발생 위험 정보의 수집, 전파와 신속한 대응 및 상황관리를 위한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이어 기상상황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사태 현장예방단 44명을 시·군에 배치해 발생우려 취약시설 및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응급조치와 신속한 주민 사전대피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해현장에 투입할 15개 방역기동반과 4천800여명의 자율방역단도 구성하고 소방본부 피해 신고 폭주에 대비해 전화회선을 늘리기로 했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구호물자 3천172세트와 취사 용품 1천858세트, 700여 곳의 임시거주시설을 준비하고 동력 펌프 93개, 수중 펌프 147개, 발전기 52개 등 재난 현장 사용장비도 확보했다.

앞서 도는 산사태 재해예방을 위해 올 상반기 산지사방 1㏊, 계류보전 20㎞, 사방댐 27곳의 공사를 우기 이전에 마무리하고 지난해 수해를 입은 청주 등 5개 시·군의 산사태 34㏊와 임도 2.3㎞에 대한 복구사업을 완료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창섭 행정부지사가 이날 청주시 우암동 우암배수펌프장을 찾아 수해대비 상황을 살펴보고 지난해 수해 복구공사가 진행중인 낭성면 전하울교 재가설 현장과 미원면 금관숲 유원지에 위치한 재난 예·경보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과수의 낙과 및 논과 밭작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조치를 농가에 당부했다.

농기원은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에 대비해 논·밭두렁, 제방의 사전점검 및 비닐 등의 피복, 배수로 정비와 함께 쓰럼짐 피해가 우려되는 작목의 지주 보강과 피해 우려 과수의 사전 수확 등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태풍이후 침수지역의 신속한 물 빠짐과 병해충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