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수소클러스터 산학연 간담회
여건 양호...충전소·수소차 보급 필요

충북에 특화된 태양광을 통한 수소생산 등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가 22일 충북혁신도시 태양광기술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지역의 강점인 태양광을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 등으로 충북도가 혁신성장 전략분야인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는 수소경제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지역내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22일 충북혁신도시 태양광기술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정부의 수소산업 정책에 맞춰 열린 이번 간담회는 수소가 에너지원의 중심이 돼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수소경제사회 구축을 목표로 지역의 역할과 전망,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충북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연구·실증기관이 집적화돼 에너지 성장거점으로서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수소에너지와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태양광산업특구의 지자체 부단체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연구원, 한국에너지지술연구원, 한국LPG산업협회, 청주대, 교통대, 현대모비스, 우진기전 등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정부정책과 수소산업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한 뒤 "충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만큼 지역과 상생발전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을 견인할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국내외 수소산업 현황 및 전망을 소개하면서 충북의 강점인 태양광을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 방식을 제안했다.

한국LPG산업협회에선 수소산업의 바로미터가 충전소와 수소차 보급인데 충북은 아직까지 보급이 안된 만큼 충전소 조기구축을 주문했고 현대모비스, 우진기전에서는 R&D 개발과 연구센터 유치 등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진정한 수소경제사회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생산이 필연적"이라며 "충북은 전국유일 태양광클러스터와 세계굴지 기업 등 태양광 산업이 특화된 만큼 태양광 기반의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 또는 천연가스 개질, 태양광·풍력등 재생에너지원, 물의 전기분해 등의 방식을 통해 생산되고,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아 신산업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 혁신성장 관련 회의를 통해 수소경제를 데이터, 인공지능(AI)과 함께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로 선정, 5년간 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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