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서 건의
태풍피해 농작물 국가차원 보상책 마련도 주문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괴산댐 관리 등 재난관련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한반도를 덮친 태풍 '솔릭'으로 인해 충청권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홍수 대비 등을 위한 괴산댐 관리주체 일원화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점검 영상회의'에서 이 지사는 재난관련 현안 건의를 통해 괴산댐 관리 문제와 태풍피해 농작물 국가차원 보상 문제를 거론했다.

이날 영상회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의 진행상황 및 대처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은 비상대비사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충북도의 태풍 대처상황을 설명한 뒤 지난해 큰 수해가 발생했던 괴산댐에 대해 "홍수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댐의 관리를 현재의 한수원(발전)에서 한국수자원공사(물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중심 다목적댐은 물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관리하는 괴산댐은 발전을 위한 고수위 운영으로 홍수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월류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저온·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면서 저온현상, 폭염,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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