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 질의
문화재청 예산으로 구입한 것은 오직 2건 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 뉴시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청주출신, 비례대표)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해외로 반출된 우리나라 문화재의 환수실적이 5년간 8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반환 노력을 주문했다.

실제, 문광위 결산 질의에 앞서 문화재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13~2017년간 국외문화재 환수실적에 따르면 경매를 통한 구입 5건, 기증 3건으로 환수실적은 8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문화재청이 긴급 매입비 예산으로 구입한 것은 2건에 그쳤다.

특히 2015년 ~ 2017년간 문화재의 반출경로를 밝히기 위해 근거자료를 조사하는 출처조사 실적이 9건이지만 조사에 기반한 환수 실적은 전무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문화재청에 대한 질의에서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하지만 잃어버린 역사는 바로잡을 수도 없다"면서 "국외문화재 환수에 실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환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수행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20개국에 흩어진 우리 국외 문화재 17만2천316점의 현황을 모든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높여 환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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