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기후변화 부서 필요

8. 28. 오후 2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조직진단 용역 중간 보고회를 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민선 7기 공약사업 및 주요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진행된 아산시 조직진단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가 28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실국소장 및 담당관, 과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열린 이번 보고회에 용역 기관인 한국조직학회에서 지난 6월부터 실시된 직무분석과 전 직원 설문조사 그리고 부서장, 팀장과 실무자 인터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용역 초안을 발표했다.

연구용역 발표에 나선 한국조직학회 유홍림 책임연구원은 "이번 용역을 진행하면서 아산시 조직에 각 부서마다 비슷한 기능을 (중복) 가지고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고, 부서(팀) 명칭을 들었을 때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 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용역 초안 수립의 방향을 예상케 했다.

이어, "현재 아산시 조직은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는 기능이 부족하고, 인사관리에 초점을 둔 시스템으로 상대적으로 조직관리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조직관리를 전담하는 팀과 민선7기 오세현 아산시장의 공약인 민원접점부서의 강화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기후변화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1시간 30여분에 걸쳐 대상별, 업무별, 비슷한 성격의 팀을 조정하는 등 아산시 조직 전반에 걸쳐 진행된 한국조직학회의 설명을 끝까지 경청한 오 시장은 "명확한 기준을 갖고 기초지자체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 거 같다. 감사하다."며, "다만, 연구용역 대로라면 상당한 팀 통폐합 등으로 보직문제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감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관계 공무원과 유홍림 책임연구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발표된 연구용역 초안에 대해 아산시만의 특수한 상황, 업무증가가 예상되나 반영되지 않은 점, 연구용역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변화가 필요한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최종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산시 조직진단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가 초안인 만큼 이 자리에서 나온 건의와 질의를 신중히 검토하고 관련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민선 7기가 추구하는 비전과 전략을 잘 반영하여 '일 잘하는 아산시'가 될 수 있게 아산시 조직전반에 내실 있는 진단으로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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