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본통계 발표...충북 5천명 감소·세종 전년 대비 17% 증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지역 학생수 감소폭이 전국에서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생수가 증가했다. 충북은 1년새 유·초·중·고등 학생 5천219명이 감소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5%(15만8천906명) 감소한 630만 9천723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20만1천400명으로 지난해 21만23명보다 8천623명(4.1%) 줄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감소폭이 컸다. 초등학생 0.9%, 중학생 5.1%로 각각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7.8%(7551명)이 증가한 5만34명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전년 대비 유치원생 1천23명(19.1%), 초등학생 4천101명(19.8%), 중학생 1천468명(17.1%), 고등학생 935명(12.2%) 증가해 모든 학교급의 학생 수가 늘었다.

충북은 올해 19만5천539명으로 지난해 20만758명 대비 5천219명(2.6%)이 감소했으며, 충남의 경우 올해 27만1천956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747명(1.0%),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줄었지만 2010년 '백호랑이띠' 해 출생아들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만 유일하게 3만7천158명(1.4%) 증가해 총 271만1천385명을 기록했다. 유치원생은 67만5천998명으로 전년 대비 1만8천633명(2.7%) 줄었다. 특히 중학생은 133만4천288명으로 4만7천46명(3.4%) 줄고, 고등학생은 153만8천576명으로 13만1천123명(7.9%) 감소했다.

학생은 줄었지만 학교와 교원은 늘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967곳으로 전년보다 29곳(0.1%) 증가했다.

유·초·중·고교 교원은 49만6263명으로 전년 대비 4076명(0.8%) 늘었는데 유치원 교원이 2.0%(1084명), 초등학교 교원이 1.3%(20326명), 중학교 교원이 0.7%(776명) 증가했다. 고등학교 교원은 0.4%(527명) 감소했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초·중등 다문화 학생은 12만2천212명으로 전체 학생의 2.2%를 차지했다.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초등학생 수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만294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