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13일 양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서 강연

도울 선생 사진. / 직지코리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고려는 당대 중국에 대해 사대적 콤플렉스가 전혀 없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문명국이었다. 금속활자 인쇄술을 잉태한 고려 문명 수준을 편견 없이 살펴보는 것이야 말로 직지의 진정한 가치를 가늠하는 첫걸음이다."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초청 특강에 나선다.

도올 선생은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오후 7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도올, 직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

이틀간 총 5시간가량 진행될 이번 특강은 직지에 담긴 내용은 물론이고 직지가 가진 역사적, 문명사적, 정신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초청 특강 준비를 위해 도올 선생은 고려사를 비롯한 사서 원전, 관련 학계 논문, 불교원전, 서지학 서적, 심지어 청주시지를 비롯한 향토사학 서적까지 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직지와 편제가 매우 유사하고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전등록'까지 연구하고 있어 유불도에 달통하고 동서양의 사상을 섭렵한 당대의 철학자가 말하는 직지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강은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방청이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MBC충북에서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방청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특강 당일 좌석의 여유분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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