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동안 매주 최고치 달성…대전 대비 12원 높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유소의 모습. 3일 기준 청주시 평균 휘발유값은 1천625원으로 나타났다. / 안성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유소의 모습. 3일 기준 청주시 평균 휘발유값은 1천625원으로 나타났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모든 지역의 기름값이 9주째 연속 오르면서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전을 제외한 충북, 충남, 세종이 전국 평균가를 웃돌고 있으며 충북의 경우 이번주 내 1천63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값이 1천6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충북의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1천628.58원·경유 1천427.66원, 세종 1천624.20원·경유 1천425.34원, 대전 1천615.95원·경유 1천415.74원, 충남 1천623.05원·경유 1천422.77원으로 대전을 제외한 충북, 세종, 충남이 전국 평균가 (휘발유 1천621원, 경유 1천422원)보다 높았다.

청주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1천625원, 경유 1천434원으로 충북 평균가보다 낮았다.

충북 평균 휘발유값은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가장 낮은 대전 평균 휘발유값보다 약 12원, 전국 평균가보다 8원 더 높게 집계됐다.

특히 달이 넘어가는 8월과 9월 사이 가격 상승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넷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30일에서 9월 1일 사이 충북은 0.7원, 충남은 1.19원, 세종은 0.63원, 대전은 1.51원 등 하루만에 평균 1원이 올랐다. 지난 8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달 대비 7.4원, 경유 가격은 지난 달 대비 7.3원 올랐다.

오피넷이 8월 5주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값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0.9원 상승해 각각 1천620.3원, 1천421.1원으로 9주 연속 상승했다. 충청권의 8월 5주(8.26~9.1) 평균 기름값은 충북 휘발유 1천627.18원·경유 1천426.02원, 대전 휘발유 1천613.96원·경유 1천414.51원, 충남휘발유 1천620.89원·경유 1천420.86원, 세종 휘발유 1천623.16원·경유 1천424.50원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기름값은 전국 평균(1천620원)을 웃돌면서 서울시(1천707원), 제주도(1천667원), 강원도(1천631원), 경기도(1천630원) 이후 충북, 세종, 충남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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