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16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서

충북민족예술제 지난 행사 자료사진. / 충북민예총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충북민예총은 제25회 충북민족예술제 '예술로 25번길'을 9월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3일간 오후4시부터 10시에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제25회 충북민족예술제의 주제는 '충북민족예술제'이다. 예술제 자체가 주제인 셈이다. 다양한 형식을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처음 모습,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결정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스물다섯 살을 기념하는 행사로 '예술로 25번길'을 기획해 25개의 부스에서 가장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세계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개막행사로는 '함께 더 멀리'를 주제로 충북민예총 전통음악위원회의 회원들과 충북 CPI 월드뮤직 뮤지션들의 연주와 함께 서예퍼포먼스, 한국무용 등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제25회 충북민족예술제-예술로 25번길의 화려한 길을 열 예정이다.

전통국악연구회 소리마을 '경·서도 소리의 울림'은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관서지방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면면히 이어온 소리를 들려준다.

충주재즈협회 '팝, 재즈를 만나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팝의 멜로디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재즈를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충북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마당 'The Good-판'은 시대적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통과 현대를 공존을 이루며 관객과 연희자가 함께 어우러져 노는 신명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민족예술제 지난 행사 자료사진. / 충북민예총

나우뮤직 버스킹 콘서트 '가까운대로'는 지리적 혹은 상업적인 이유로 접하기 어려웠던 대중음악들을 나우뮤직의 색깔로 해석해 풀어낸 공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K-pop 또는 pop 음악 그리고 나우뮤직의 자작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폐막 '예술로 쾌 하여라!!!'는 우당탕탕 예술단의 신명나는 놀이판을 시작으로 장승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예술제 기간 3일동안 깎은 장승에는 예술로 하나되는 글을 서예가의 붓으로 장승에 새겨 넣는다. 이어 쾌함의 울림 '바투카타' 공연, 신명의 어울림 '신 아리랑' 공연으로 2018 충북민족예술제 폐막식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한 3일간의 예술제기간의 영상들을 현장에서 편집한 영상으로 예술제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25번 버스를 타고 오는 당신, 누가 봐도 은혼식 할 때가 돼 보이는데 자신은 늘 25살이라고 생각하는 당신, 25세 이상 관람불가라고 하더라도 굳이 보고야 말 것 같은 당신, 25일이 월급날과 무관한 당신, 25시 해장국집에서 한번쯤 마주칠 것 같은 당신, 어쨌든 나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모두 주인공"이라며 "9월 어느날 청주시 무심천변을 걷다 잠깐이라고 충북의 예술가들과 정겨운 담소 한마디 나누길 바란다"며 충북민족예술제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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