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일까지 8일간 열려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개막식이 열린 9일 충주종합운동장에 참가국 대표선수들이 특색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주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9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자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영웅들의 서막 ! 뜨거운 심장을 가진 영웅들의 축제를 시작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개막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 감동과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식전행사로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시작으로 경찰 싸이카, 의장대, 군악대에 이어 우륵과 무예의 고장답게 우륵국악단과 택견시범단의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각 국가별 대표선수들이 참가국 전통의상이나 특색있는 복장으로 퍼포먼스를 전개하는 '머스터'게임으로 입장식이 진행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식행사로 '슈퍼 히어로즈 라이징, 영웅들의 부활' 이란 주제공연이 펼쳐졌는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연출해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관의 역할을 메시지로 전했다.

또한 폭발과 굉음 및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을 생각하면서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통해 한편의 감동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번 개막식은 홍보대사 가수 홍진영을 비롯한 국내 정상급 가수(도끼, 에일리, 뉴이스트W)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했다.

10일부터 75개 종목의 본 경기가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당초 계획했던 50개국 6천명을 넘어 전세계 64개국, 6천700여명이 등록하면서 역대 최대규모의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전 세계 소방관들이 국가와 인종을 넘어 하나 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시작됐다"며 "이 뜨거운 환호와 열정의 현장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해 이시종 지사, 조종묵 소방청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이재정 국회의원,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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