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청주시 추석맞이 집중 자원봉사주간
삼계탕·라면 등 먹거리부터 도배·장판 등 환경개선까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사회봉사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특히 결식아동·노숙인·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나눔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추석맞이 집중 자원봉사주간을 통해 소외계층 생필품을 전달하고, 음식배달, 집고치기 등을 지원한다. 또 명절기간 무료급식 실시, 복지시설 비상근무도 유지된다. 연휴기간 노인·아동 급식지원을 실시하고, 도시락 등 대체수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나눔 봉사활동에 대해 살펴봤다. / 편집자



#'삼계탕은 사랑을 싣고', 어려운 이웃에게 삼계탕 대접

지난 8일 관내 저소득 가정 등에 삼계탕, 반찬 나눔 행사에서 용암명암산성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 용암명암산성동

추석을 앞두고 용담명암산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성대권)는 지난 8일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에 삼계탕과 반찬을 대접했다.

이 날 삼계탕 대접은 새마을부녀회장 및 회원님들의 봉사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3시간 이상 푹 끓여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손수 삶은 삼계탕은 회원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 30곳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삼계탕을 배달받으신 남광희 어르신은 "혼자 끼니 챙기기가 어려웠는데 봉사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과 밑반찬을 만들어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성대권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겨드리고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르신들께서 올 가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 어르신 300명에 점심 대접

지난 8일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는 어르신 300명을 초청해 식사 대접을 했다. /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

또한 이날 상당구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영순)도 동 주민센터 지하에서 관내 어르신 300여 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이날 무료급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새마을지도자와 함께 어르신 300여 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소면과 부침개, 다과 등을 대접하고 건강과 안부를 여쭈는 등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참석한 한 어르신은 "선선해지는 날씨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박영순 새마을부녀회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기회를 갖게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석인 용암2동장은 "새마을부녀회에서 매달 어르신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동 주민센터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시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2동새마을부녀회는 매달 어르신 대상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정비, 소외계층 돕기 등 지역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나누리식품, 추석명절 맞이 '사랑의 라면' 기탁

나누리식품 임직원은 1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을 방문해 라면 100상자를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시 북이면

이와 함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나누리식품(대표 권병덕, 공동대표 김종일)은 10일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북이면사무소에 사랑의 라면 100상자(1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권병덕 나누리식품 대표는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올여름 기나긴 폭염에 지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으며, 향후 이러한 사회적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한 라면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준구 북이면장은 "지역 내 기업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온정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외계층이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효나눔' 한마당 큰잔치 열어

청주 청원구 오근장동은 지난 8일 주민센터 광장에서 2018년도 효나눔 경로잔치를 열었다. / 청주시 청원구

앞서 청원구 오근장동(동장 김복회)도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근장동주민센터 앞 광장에서 '2018년도 효나눔 경로잔치'를 성대하게 치뤘다.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700여 명을 초대해, 오근장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오근장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노래교실과 봉사단체 반딧불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노래자랑, 윷놀이, 좋은 글귀 써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어르신들이 축제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매년 오근장동에서는 각 직능단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효를 선행하고자 경로잔치를 열어드리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복회 오근장동장은 "경로잔치를 계기로 점점 쇠퇴해가고 있는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오근장동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시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어울림라이온스클럽, 새집 단장 주거환경개선봉사

청주어울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8일 서원구 수곡1동 저소득 독거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개선봉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어울림라이온스클럽

청주 어울림라이온스클럽(회장 조진기)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청주시 서원구 수곡1동 저소득 독거 장애인 신모씨 세대를 방문해 도배·장판 및 천장 수리 등 주거환경개선봉사를 실시했다.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를 위해 나온 어울림라이온스클럽 회원 10여 명은 지난 겨울 폭설 때 내려 앉은 천장을 노련하게 수리하고, 오래된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운 벽지로 교체하며 말끔하게 정리하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신모씨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게 했다.

어울림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서원구 저소득 세대를 위해 집수리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회원들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지켜 본 신씨는 "지난 폭설로 무너진 주방 천장도 고쳐주고 곰팡이 핀 벽지도 바꿔주니 새 집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충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독거노인 청소 봉사

청주 서원구 모충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지난 8일 회원 10여명이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청소봉사를 실시했다. / 청주 서원구 모충동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황인국)는 지난 8일 협의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충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세대를 찾아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맞춤형 복지팀의 찾아가는 복지를 통해 발굴된 배모(70)씨는 경증의 치매를 앓고 있으며 폐지나 고물등을 수집하며 생활하는 독거노인으로그동안 수집한 폐지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집 안팎에 쌓아 둔 채 생활해 개인 위생이나 집안 환경이 매우 불결한 상태였다.

이에 모충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거환경이 열악한 배모씨의 집을 방문해 집안 가득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고 소독까지 실시했다.

황인국 모충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은 "회원들의 노력으로 깨끗해진 집안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동체 '솔꿈', 꿈나무 축제

오송강내행복교육공동체 솔꿈은 지난 8일 충북C&V센터에서 '바이오 꿈을 꾸자' 주제로 열린 축제에서 학생들이 체험에 참가하고 있다. / 솔꿈

이밖에 오송강내행복교육공동체 솔꿈(대표 전우성, 이하 '솔꿈')은 학생, 학부모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오송읍 소재 충북C&V센터에서 '바이오 꿈을 꾸다'를 주제로 오송바이오 꿈나무 축제를 열었다.

청주행복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와 청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만수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태권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아나바다 장터, 공예체험, 신약개발·미래식량·생명존중 및 안전식생활 체험과 심폐소생술 교육, 환경보호 캠페인, 안전먹거리장터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순진 청주시 체육교육과장은 "청주행복교육지구사업은 교육공동체가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융합해 마을의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학생·학부모에게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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