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이달부터 우리 고유의 토착 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건전성 회복하기 위해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은 주로 하천 변을 따라 자생하며, 1년에 10m 이상 자라고 나무나 인근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킨다.

또한 한그루가 2만5천여개의 씨앗을 맺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씨앗은 휴면성이 60여년 정도로 길어서 완전 제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가시박, 가시상추 등 승천천, 천안천, 곡교천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을 제거하기 위한 사업을 10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대표 김문환) 회원 40여 명은 지난 6일 풍세면 남관리 곡교천 일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작업을 했다.

김재구 환경정책과장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생물 서식을 방해하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고유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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