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마을 기록화에 20억 투입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 농촌다움 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농촌다음 복원사업은 지역 발전의 역사를 기록화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을기록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23개 일반농산어촌 시군 가운데 증평군 등 30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증평만 선정됐다.

군은 ‘농촌을 기록해요. 마을 아카이빙 프로젝트’란 작품을 출품했으며, 기록을 통해 지역 문화기반을 확충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4억원과 군비 6억원 등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지역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증평의 근현대기록을 수집 발굴하고 현재 모습을 사진 등 디지털로 기록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마을 주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기록과 역사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과 단체 기록 수집, 주민 기록가 양성, 마을 공동체 아카이브 구축 지원, 마을 기록영화 제작 및 영화제 개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연차 사업으로 진행한다.

또 도안면 통미마을 기록만들기, 마을자원 조사를 통한 기록화사업, 경관 사진 기록화 사업, 증평 기록물 기증 캠페인 등 그동한 추진한 사업과 연계 방안도 수립해 추진한다.

전병일 행정과장은 “오래된 것은 물론이고 지금의 기록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 있는 역사가 된다”며 “마을 기록화 사업을 통해 100년 후 증평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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