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 매각 지연·세입자 미확보' 신규 입주 차질
'기존 아파트 매각 지연·세입자 미확보' 신규 입주 차질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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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입주물량 폭탄 양극화 심화…충북 아파트 전세값 하락
대전·충북 입주율 70% 초반대…미입주 리스크 확산세
방서지구 자이아파트. / 신동빈
방서지구 자이아파트. /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개월만에 80선을 회복하며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회복세는 서울·세종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입주경기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청주지역의 경우 방서지구를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의 6천 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아파트 건설사들은 입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지만, 입주율은 기대와 달리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아파트 계약자들은 기존 보유주택이 팔리지 않는 데다, 세입자까지 구해지지 않아 새집으로 이사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달 새 아파트 입주 동향을 파악한 결과, 전국 입주율이 76.8%로 집계됐다. 9개월 연속 70%대를 보인 가운데 지난 6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분양시장에 이어 입주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 내 새 아파트의 입주율은 91.4%로 조사, 입주 진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지역은 대부분 70% 초반대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의 8월 입주율(64.3%)은 전달보다 4.9%포인트 하락, 유일하게 60%대를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미입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분양물량이 많았던 대전·충북,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미입주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 신동빈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 신동빈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3.3%)과 '세입자 미확보'(33.3%)가 많았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에 따른 미입주가 지난해 동월(21.7%) 대비 크게 증가했다.

9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70개 단지, 총 3만4512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39개 단지 2만1천873가구, 지방이 31개 단지 1만2천639가구다. 수도권은 8월 대비 9천492가구 늘었고 지방은 9천435가구가 줄었다.

한국감정정원이 이날 발표한 9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서울은 소폭 감소,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지속하고 있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내 매물은 많은 상황이나 관망세로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하락폭이 -0.07%에서 -0.08%로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어 0.07%을 기록하고 수도권은 0.02% 유지, 지방은 하락폭이 줄어 -0.07%, 세종의 경우 하락폭이 커져 -0.09%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0.07%, 대구, 광주, 전남이 0.04%, 제주 보합, 울산 -0.39%, 경남 -0.22%, 충북 -0.11%, 경북 -0.10% 순이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따라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과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미입주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대책 강화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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