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김장무와 배추의 재배 적기 파종과 재배관리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당진시농업기술센터<br>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김장무와 배추의 재배 적기 파종과 재배관리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중부매일 기고 정석윤] 최근 새로운 계급·계층 '뉴칼라(New Collar)'는 '블루칼라도, '화이트칼라도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노동 계급을 의미한다고 한다. '뉴칼라'는 대학 졸업 여부 등 학력과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적응해 활약하는 노동 계급을 일컫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크라우트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속에서 탄생할 직업을 통칭한다.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IBM의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 회장으로 그는 2017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되면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뉴칼라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뉴칼라 시대에는 노동력이 아닌 데이터가 중심이 될 것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연구, 개발하는 뉴칼라가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까지 했다. 산업 변화에 맞춰 새로이 등장한 노동 계급으로, 비전통적 교육환경에서 육성되며 현대 정보기술을 요구하는 직종에서 일하는 것이 특징인 신계급층이다.

이들은 4년제 대학 중심의 전통적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전문대학 교육,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교육, 산학 직업훈련 등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육성되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현대 정보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에 종사한다.

여기서 "뉴칼라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키워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양성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실제로 IBM이 뉴칼라 인재를 직접 길러 내기 위해 만든 'P테크 학교'가 좋은 사례로 제시되었었다.

"더 이상 대학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다룰 실무자 교육이 필요하다."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뉴칼라 양성의 핵심은 새로운 교육방식임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청년취업률은 갈수록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시기를 맞춰 농협에서는 지난 11일 청년농부사관학교 개교식을 겸한 '미래농업 Jumping-Up 홈커밍 데이'를 개최해 메마른 농업계에 단비를 뿌렸다고 한다. 금융·유통·경영·컨설팅 등 농협만의 인프라를 활용해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해 강소농과 미래농업경영체 육성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필자는 감히 농업에 빅데이터, AI 및 Iot등 4차산업을 기반으로 농업에 접목시킬 이 계급층을 파란(Paran)을 일으킨 새로운 계층 '올 뉴칼라(All New Collar)'로 지칭하고자 한다. 이 땅의 청년농업인들(All New Collar)의 판로, 자금, 기술문제 등을 쉽고 편리하게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 최근 개교한 농협의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적극적인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촌 활성화에도 기여해 우리나라 농업계에 새로 부상하는 신계급층으로 자리매김하길 감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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