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산하 공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구학 특강을 실시했다.

제천시 합계출산율은 전년도에 비해 0.164명 떨어진 1.1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면(0.113), 덕산면(0.147), 한수면(0.197), 청풍면(0.132), 백운면(0.163) 등 5개 면 지역의 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으로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됐다.

인구유출과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제천시는 워라밸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등 가족친화 환경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가치관 변화와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시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교육은 인구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를 초청해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라는 주제로 공직자로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구구조 불균형의 위기를 인식하고 인구 변동과 전반적인 사회 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전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조영태 교수는 "인구 추이는 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정해질 미래의 특성을 선제적으로 전망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면 인구구조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태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구학자로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베트남 정부 인구정책 자문관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등 인구문제와 관련한 자문활동, 방송출연 및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 '정해진 미래',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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