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청년농업인과 작목반원 50여명을 만났다. / 금산군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농업 전공자, 운동화 군수, 현장 소통에서 해법을 찾는 사람'

문정우 금산군수 얘기다. 취임 이후부터 운동화만 고집하며 농업현장을 누비고 있는 문 군수가 이번에는 새벽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바로보고 꼭 필요한 농업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청취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현장의 반응이 좋다.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군수에게 직접 호소하고 대책을 제안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문정우 군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청년농업인과 작목반원 50여명을 만났다.

올해는 최악의 폭염에 폭우까지 겹쳐 각종 농작물 피해가 컸다. 새벽 일터에서 군수를 만난 농업인들은 한결같이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지난 여름 110년만의 폭염으로 피해를 입었던 농업인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돌발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차원의 전향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선도적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문 군수는 자재의 현대화, 품종개량, 고품질화 등 금산군 차원의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농업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비닐하우스 개선 및 LED조명 교체, 고온대비 환풍기 시설하우스 시설 보완, 홍삼가공농가의 유해물질 발생요소 사전 방지 등 문제점에 대해서도 점진적 해결을 약속했다.

문정우 군수는 "청년농업인과 작목반 회원들을 만나고 나니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및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6차 산업화, 청년농부 육성, 친환경 고품질화, 귀농귀촌 확대 등 농업인의 실익 증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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