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티끌 한 점 없는 하늘만 우러러 보아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높고 푸른 희망이 계절이며 사랑의 계절이고 환희가 넘치는 계절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5월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뛰놀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어린 동심이 활짝 열리는 어린이 날로부터 시작되어 어버이 날 및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등이 함께하는 가정의 달로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달이기도 하다.
 이같은 가정의 달과 함께 제82회 어린이 날을 맞아 본사는 올해로 3회째 청주 어린이 큰 잔치를 충북도 교육청과 청주시 KBS청주방송총국 공동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청원군 남일면 공군사관학교와 쌍수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 한다.
 오늘 행사에는 푸른 창공에 파아란 꿈을 심어줄 모형비행기 곡예를 비롯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의 화려한 퍼레이드에 이어 캐릭터 행렬, 특공무술, 어린이 사물놀이,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2인3각놀이와 무예시범 등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날을 맞아 이같은 본사 주최의 어린이 큰 잔치뿐 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펼쳐지면서 어린 새싹들의 푸르른 동심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으나 한걸음 뒤로 물러나 우리 사회의 곳곳을 살펴보면 어린이들의 동심을 시퍼렇게 멍들게하고 있어 사회구성원 모두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각종 학대와 교통사고의 위험에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아동학대 예방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가 4천983건에 이르고 있으며 아동학대 유형도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거나 교육과 의료보호를 방임하고 신체학대에 정서 및 성학대에 이어 유기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4세 미만의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 피해가 1만9천266건으로 2002년의 1만6천990건보다 13%인 2천276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인 학교 주변의 도로가 대부분이 좁고 차량통행이 많아 늘상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어 ‘스쿨존’으로 설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과속·난폭운전과 불법 주·정차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 주변에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포근한 인정으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끊임 없이 전개되어야 한다.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3·1운동 이후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 넣고자 하는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하여 1923년 5월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날을 제정 공포한 이후 1946년 5월5일로 어린이 날이 바뀐지 82회 어린이 날을 맞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반성과 자각을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보다 더 건전한 사회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내일의 희망이며 보배인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며 맑고 바르게,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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