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는 '차갑게'...외국인 사회정착엔 '따뜻하게'
강력범죄는 '차갑게'...외국인 사회정착엔 '따뜻하게'
  • 서인석 기자
  • 승인 2018.09.18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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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톡톡톡] 전국 5번째 출범 음성경찰서 '외사수사반'
음성경찰서 외사계는 김종욱 계장(경감)을 중심으로 외사계 4명, 외사수사반 3명 등 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외사계는 외국인 관련 정보수집 및 외국인 범죄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한 순경, 성철기 경장, 김종욱 계장(경감), 김정겸 반장(경위), 홍학기 경사, 조준학 순경)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지역은 산업체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 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음성지역의 등록외국인은 지난 2014년 6천543명에서 8월 말 현재 9천89명으로 3년 새 37%가 증가했다. 음성군 관내 거주 내국인 9만6천655명 대비 현재 외국인의 비율은 9.2%에 육박하고 있으며 산업단지가 형성된 대소, 금왕, 삼성면 3개 지역에 69%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늘면서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21건이던 것이 2017년 207건으로 거주 외국인 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음주, 무면허운전 등 교통범죄(41%)와 폭력(21%)사건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기간 지역 내 인구대비 내국인의 범죄발생 3%대와 비교하면 2%대로 비교적 낮은 범죄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 전국 5번째 외사계 '외사수사반' 출범

지난 6월 음성서는 충북에서는 처음이자 전국 5번째로 정보보안과 '외사수사반'을 출범시켰다. 서울 영등포, 경기남부 안산단원·시흥·평택 경찰서에 이어 출범한 것이다. 

특히 음성서 외사수사반은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빈발하는 불법체류 출입국사범 및 마약 등 특수 범죄사범에 대한 전담부서가 없어 경찰서 단위 외국인범죄 첩보수집 및 범죄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인지사건 전담부서인 외사수사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남택화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등이 많은 음성지역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6월 1일자로 음성경찰서 외사계에 3명의 수사요원을 전진 배치, 전국에 다섯 번째로 외사수사반을 창설한 것이다. 
 

박봉규 신임 음성경찰서장
박봉규 음성경찰서장

박봉규 음성경찰서장도 지난달 6일 부임 이후 외사수사반에 대한 업무독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도움센터 등 외국인 관련단체를 직접 방문해 외사수사반 홍보 및 지속적인 외국인 관련 업무협조를 통해 민·경 협력치안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 음성군의회를 방문, 치안정책설명회 개최시 외국인관련한 음성군 현황과 치안대책, 외사수사활동에 대한 홍보를 했다.

남택선 음성서 정보보안과장은 "음성군의 경우 외국인이 타 시·군보다 많아 외사수사반이 출범하게 됐다"며 "외국인은 물론 군민들에게 편안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출범하자 마자 마약사범 검거

음성서 외사수사반은 지난 6월 외국인이 대마를 흡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일주일의 잠복수사 끝에 마약(대마) 소지 및 공급책 우즈베키스탄인을 검거·구속했다. 또한 7월 오피스텔 등지에서 태국인 성매매 여성과 한국인 알선업자를 검거했으며 8월 폐차된 차량의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거나 출국한 외국인 명의의 차량을 운행하는 자동차관리법위반사범(대포차)을 검거했다.

특히 국제운전면허증 등 적법한 면허증 없이 차량을 운전한 무면허운전사범 검거 등 주요 외국인 범죄자의 추적과 수사를 병행하는 등 100여일 동안 활발한 수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격주마다 실시하는 외국인 밀집지역 내 외국인과 함께하는 외국인자율방범대 야간순찰,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와 봉사를 펼치는 외국인치안봉사대 봉사활동,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주관의 외국인 축구대회 등 외국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착 지원활동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 수사관·구성원들 평균연령 30대

음성경찰서 전경

음성경찰서 외사계는 외사계장 김종욱 경감을 중심으로 외사계 4명, 외사수사반 3명 등 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외사계는 외국인 관련 정보수집 및 외국인 범죄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외사수사반'은 베테랑 수사관 김정겸 반장(경위)을 중심으로 음성의 독특한 도농복합지역의 지리감, 연고감 등에 능통한 홍학기 경사, 조준학 순경 등이 폭 넓은 외국인 범죄첩보 수집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균연령 30대의 젊고 패기 있는 인력으로 기동성 높은 범인검거활동과 뛰어난 인권 감수성으로 외국인에 대한 편견 없는 공평한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피해자 중 도움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에 연계해 조금이나마 피해회복을 돕는 피해자보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종욱 외사계장(경감)은 "음성서 외사 수사반원들은 베테랑이자 30대 수사관들로 음성지역 정서를 잘 알고 외국인들의 동향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며 "출범한지 100여일 밖에 안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한 음성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

음성경찰서의 안전지킴 목(木), 포송이가 경찰서 본관 앞에 식재되어 있다.

이제 출범한지 100여일이 되는 음성서 외사수사반은 출범과 함께 지역주민과 외국인 커뮤니티에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홍보가 되고 있다.

지속적인 마약사범 검거, 성매매업소단속, 대포차량 단속 등으로 외국인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범죄에 대한 심리적 경고효과로 범죄율을 낮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단속과 범죄수사를 통해 안전한 음성을 만들어 주민과 외국인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요 외국인 범죄사건은 충북 11개 경찰서와 국제범죄수사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확고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봉규 음성경찰서장은 "앞으로 음성서 외사수사반은 외국인에 대해 전문성과 따뜻함 감성을 가지고 다양한 외국인 범죄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군민들이 외국인 때문에 불안하지 않고 상생 할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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