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민들, 명절음식부터, 생필품 후원에 집수리까지 척척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금산군민들. 사진 왼쪽부터 생필품을 기탁한 금산청년포럼과 군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상자를 만들어 전달한 진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금산군민들의 선행이 줄을 잇고 있다.

명절음식을 나누는가 하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후원하고 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 실천 움직임이 활발하다.

선행의 주인공은 면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금산청년포럼이다.

금산청년포럼(회장 양천석)은 지난 18일 금산군에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2015년 단체 창립 첫해 쌀 600kg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챙겨왔다.

양천석 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수록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물품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새마을지도자금산군협의회(회장 박경용)는 금성면 상가리와 양전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두 가구의 도배·장판 교체 봉사를 실시했다. 새마을지도자 6명이 힘을 모아 도배·장판을 교체하고 대문을 수리해줬다.

박경용 회장은 "깔끔해진 집에서 우리 이웃들이 조금 더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위원장 김기경)는 독거노인, 장애인, 복지사각지대 이웃 등 50가구에게 5만원 상당의 생필품(쌀, 김, 한과, 식용유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박스를 전달했고, 군북면 행정복지센터는 어려운 이웃 200가구를 대상으로 군 지원물품과 김, 식용유 세트, 인삼정, 양말세트, 홍삼캔디 등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기경 군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가족들에게 전해줄 선물을 만들 듯 정성을 담아 행복상자를 만들었다"며 "소소하나마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추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추부면사무소에서 삼색전, 동그랑땡, 송편 등 명절음식 5종을 직접 만들어 복지소외계층 60가구에게 전달하고, 진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및 독거노인 108가구를 발굴해 식료품 17종을 전달하는 등 '함께 하는 명절, 따뜻한 추석 만들기'를 몸소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