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보름달 망원경 관측, 스마트폰 달 촬영 등 다양한 체험

지난해 한가위 보름달 무료관측행사 모습. /천안시 제공
지난해 한가위 보름달 무료관측행사 모습.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중부지역대표 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이 추석을 맞아 25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한가위 보름달 무료관측행사'를 운영한다.

우리 조상들에게 보름달은 '망월(望月)'이라는 이름으로, 달을 보고 복(福)과 소원을 비는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존재였다. 특히, 정월 대보름달과 추석 한가위 보름달이 큰 의미를 지녔다.

이번 행사는 보름달 천체망원경 고배율관측, 체험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배율 달 촬영, 달 관련 돔 영상관람, 달이야기 특강 등 달과 관련된 다양하고 신기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특히 '달이야기' 시간에는 정월대보름과 한가위보름달 중 어느 달이 더 크게 보이는지와 슈퍼문, 마이크로문, 블루문, 레드문과 같은 다양한 달의 정보 등을 알아본다.

행사 당일 구름이 끼는 등 날씨가 흐리면 한가위 보름달을 관측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실내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운영된다.

한편,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24일 추석 당일보다 25일 저녁에 보이는 달이 더 둥글고 밝게 보일 전망이다. 완전한 둥근 달은 25일 오후 6시 48분(천안기준)에 동쪽에서 뜨고, 26일 0시 9분 남쪽에 가장 높게 위치한 뒤 오전 6시 6분 서쪽으로 진다.

25일 추석 보름달은 지역과 지형에 따라 한반도 전역에서 오후 6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관측이 가능하며, 이날 보름달은 지구와 약 39만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홍대용과학관은 이번 추석연휴기간(9월 22일~30일) 중 23일과 24일 양일간 휴관하며 나머지는 정상 개관한다.

과학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가족들과 함께 홍대용과학관을 찾아 옥토끼가 있는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한해를 돌아보고 서로의 건강과 소원을 빌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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