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시은 총동아리연합회장, 기독교학부 김영균 씨, 정성우 총대의원회의장, 신홍철 총학생회장. /백석대 제공
왼쪽부터 이시은 총동아리연합회장, 기독교학부 김영균 씨, 정성우 총대의원회의장, 신홍철 총학생회장. /백석대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학생자치단체(총학생회ㆍ총대의원회ㆍ총동아리연합회ㆍ졸업준비위원회ㆍ12개 학부 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축제에서 모인 수익금 총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들은 축제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축제 수익금을 다시 재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목적을 세웠고, 특별히 전동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는 만학도 학생의 소식을 듣고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축제 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마련됐다. 학생자치단체 구성원들은 대학 행정 사무실들을 방문해 '사랑의 구두닦이'를 진행해 기금을 마련했고, 축제기간 운영된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 수익금도 모여 장학금이 됐다.

백석대 총학생회장 신홍철 씨(27)는 "이번 축제는 젊음을 마음껏 즐기는 것은 물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동참해주신 많은 학우들,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로 장학증서를 전달 받은 기독교학부 1학년 김영균 씨(64·뇌병변장애 2급)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으로 듣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은 김영균 씨 외에도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백석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들은 지난 봄 벚꽃축제에서 모인 수익금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으며, 수시로 대학 주변 정화활동(클린문화 캠페인)에 나서는 등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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