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후코오카·삿포르, 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가면서 정기항공노선이 13개로 늘어났다.

20일 청주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후코오카·삿포르, 타이베이 노선 공동 취항식이 충북도·도의회, 청주시·시의회, 한국공항공사, 17전투비행단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취항식을 가진 3개 노선중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갔으며, 일본 삿포로 노선은 지진 여파 때문에 오는 10월 18일로 취항이 연기됐다. 

이들 3개의 노선에는 189석 규모의 항공기(B737-800)가 운항하며 일본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은 주 2회 목·일요일에, 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주 2회(목·일요일) 운항을 시작한 뒤 내달 2일부터 화요일 1회가 증편된다.

이번 이스타 항공 취항으로 청주국제공항 해외정기노선은 올들어 지난 3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미국 괌에 이어 이번 3개 노선 등 총 5개가 늘어나 총 13개가 확보됐다.

이에따라 청주공항에 직접 갈 수 있는 해외노선은 중국의 북경, 상해, 항주, 하얼빈, 연길, 닝보, 심양, 대련 등 8곳과 오사카 등 일본 3곳, 미국 1곳, 대만 1곳으로 다변화됐다.

충북도에서는 그간 중국권을 벗어난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 및 여행사들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신규노선 개설을 추진했다.

특히 관광수요가 풍부한 일본노선 개설을 위해 일본 현지 방문마케팅 추진과 청주공항 온라인 홍보 및 일본 여행사 초청 관광 설명회 개최 등을 전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항공사·여행사와의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총 33회의 부정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에 이스타항공이 올 3월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주3회) 운항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해외 인기 관광지로 내국인 출입국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대만노선 개설에도 공을 들여 지난해 현지 항공사 5곳에서 총 91편의 부정기노선을 운항, 평균 94%의 높은 탑승율을 기록했다. 

도는 이와 더불어 신흥관광시장인 동남아 노선 개척에도 적극 나서 최근 내국인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베트남(하노이, 다낭, 달랏)노선 개설을 위해 현지 방문 마케팅, 여행사 초청 설명회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내국인 항공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현재 부정기노선이 운항하는 태국(방콕), 몽골(울란바토르), 캄보디아(씨엠립) 등 아시아 노선이 정기노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선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