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송이버섯 2t 선물…미상봉 이산가족에 전달"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2018.9.20 / 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2018.9.20 / 연합뉴스

[중부매일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임정기]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일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끝내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측의 가족과 만나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송이버섯 선물 2톤을 보내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을 태운 비행기가 서울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 방문 직후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가진 후 삼지연 공항에서 곧장 출발했다.

윤 수석은 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2톤의 송이버섯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그램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산천의 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이산가족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보고픈 가족들의 얼굴을 얼싸안고 만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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