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청주·대전·천안 등 총 1만 7천여가구 분양
집값·전세가 하락 부작용 우려...전국은 12만 가구

내년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아파트 신규 물량 집중에 따른 '과잉공급', '미분양 적체', '거래량 감소' 등 '트리플 악재' 수렁에 빠져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김용수
내년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아파트 신규 물량 집중에 따른 '과잉공급', '미분양 적체', '거래량 감소' 등 '트리플 악재' 수렁에 빠져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올 하반기에도 충북지역만 7천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등 '입주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10월에서 12월까지 충청권의 경우 청주시를 비롯해 천안 성성지구 1천646가구, 대전 대신지구 1천345가구 등 총 1만7천여 가구가 몰려있어 전셋값·주택가 하락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총 12만8천34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천여 가구에 비해 10.7% 증가한 수치로 올 하반기에도 '입주폭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6만3천838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6만4천196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올해 마지막달에 가장 많은 입주가 진행된다. 전국 12만8천여가구의 입주 예정 물량 가운데 ▶10월 3만8천580가구 ▶11월 3만6천932가구 ▶12월 5만2천522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12월에 1만3천76가구가 입주하며, 지방에서도 같은 달 2만6천73가구가 입주한다.

실제 충청권을 살펴보면 대전 대신지구 1천345가구,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 1천646가구 등지에서 입주 예정이다. 11월엔 청주 흥덕지구 1천88가구, 12월엔 충북 혁신도시 등이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 국토교통부
2018년 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 국토교통부

10월 충북지역은 충주시 연수동 센트럴 푸르지오 608가구를 비롯해 제천시 영천동 공공임대리츠 565가구 등이 예정됐다.

충남지역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e편한세상 두정4차 456가구와 성성동 1천646가구, 성정동 299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국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3만8천95가구 ▶60~85㎡ 8만2천23가구 ▶85㎡ 초과 7천916가구 등으로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민간 10만1천991세대, 공공 2만6천43세대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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