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좋은우리 정신재활시설(시설장 정진경)이 시설거주 여성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지원과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설은 지난 3월 세일직업전문학교와 협약을 맺고, 정보기술자격증취득(ITQ)과정에 거주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가공인기술 정보기술자격은 한글,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파워포인트, 인터넷 총 6과목으로 구성되며, 세 과목 이상 A등급을 취득하면 OA마스터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김 모 회원은 지난 5월 정보기술자격시험에서 한글 A등급에 합격했고, 지난 8월에는 한글엑셀 A등급에 합격하는 등 OA마스터 자격취득을 위해 단 한 과목의 자격시험을 남겨놓고 있다.

김 회원 외에도 2명은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인근 요양원에 출근하는 직업재활훈련을 9개월째 유지 중이며, 회원 모두 각자의 욕구에 맞춰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통해 자립과 재활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애 동남구보건소장은 "정신재활시설에서 개개인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직업적응 훈련을 추진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다가동에 위치한 '좋은우리'는 2013년 8월에 개소해 여성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 촉진을 위한 사회적응훈련, 직업적응훈련 등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동남구보건소로부터 시·도비 보조금을 지원 받아 현원 9명(정원9명)의 정신장애인이 그룹생활을 하는 공동생활시설(구 주거제공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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