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하 '청주출입국관리소 음성지소' 설립 여론
1만 1천여명 집계...무면허 운전·폭력 범죄 발생 증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체류외국인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음성지역에 법무부 산하 '청주출입국관리소 음성지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음성군청도 외국인을 전담하는 전문부서의 신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음성군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음성지역은 산업체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 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음성지역의 등록외국인이 지난 2014년 6천543명에서 2016년 7천904명, 2018년 8월 말 현재 9천89명(남 6천722명, 여 2천367명)으로 3년 새 37%가 증가했다.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약 1만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음성군 관내 거주 내국인 9만6천655명 대비 현재 외국인(9천89명)의 비율이 9.2%에 육박하고 있으며 공단이나 산업단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는 대소 2천491명, 금왕 2천108명, 삼성면 1천700명 등으로 3개 지역에 69%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중국인 포함) 2천279명, 베트남 1천46명, 네팔 815명, 캄보디아 727명, 우즈벡 613명, 기타 3천609명 등이 등록되어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급증면서 음성지역 내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21건이던 것이 2017년 207건으로 거주 외국인 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음주, 무면허운전 등 교통범죄(41%)와 폭력(21%)사건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기간 지역 내 인구대비 내국인의 범죄발생 3%대와 비교하면 2%대로 아직까지는 비교적 낮은 범죄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음성경찰서는 지난 6월초 정보보안과 외사계 내에 외국인 관련 사건·사고를 전담할 '외사반'을 전국 5번째로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입·출국은 물론 불법체류 단속 등을 전담할 법무부 산하 가칭) '청주출업국관리소 음성지소'를 음성군에 신설해야 하며 음성군청 또한 외국인 업무를 전담할 '팀'을 함께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형욱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팀장은 "음성군의 경우 해마다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관련 정보 공유는 물론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음성지소의 신설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힌후 "이와 병행 음성군청 또한 해마다 급증하는 외국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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