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흑석동 노루벌 일원에 구절초 단지와 반디의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 대전시 서구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서구 흑석동 노루벌 일원에 구절초 단지와 반디의 숲 체험원이 조성된다.

서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 사업에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 위치는 서구 흑석동 산 95-1외 6필지 총 16만1614㎡ 면적으로 현재 대한적십자 청소년수련원 자리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일반에 개방하지 않았던 곳이다. 서구청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세종지사가 지난해 7월 말 이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부 공모사업에 신청한 바 있다.

노루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 3종 모두가 출현하는 도심 인근 청정지역으로 생태자원과 지역 자원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서구는 올해 환경부의 생태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도 선정돼 5억 원을 투입, 현재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지를 확대 조성하고 있다.

또 화목류와 초화류를 심어 순환산책로 2.2km를 조성했다. 이곳은 10월 13일 노루벌 일원에서 펼쳐지는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여행' 행사에서 다양한 생태 체험과 구절초 단지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

서구는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이 완공되면 구절초 개화 시기에 구절초 축제를 열어 도심속의 자연을 체험하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루벌의 천혜 자연경관과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청정 지역을 홍보해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서구 장종태 청장은 "2020년 국토교통부 1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비 확보에도 노력해 노루벌 일원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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