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고 세계인과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축제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1일 개막했다. 

청주예술의전당 앞 천년대종의 타종으로 포문을 연 개막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조직위원장, 모에즈 착축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을 비롯한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진행된 제 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에는 한범덕 조직위원장과 모에즈 착축 유네스코 사무총장보가 시상자로 나서 0올해의 수상자 '사바마-디'의 관장 압델 카데르 하이다라가 직접 참석해 수상했다.

압델 카데르 하이다라 관장은 "직지상 수상자 반열에 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직지상은 아프리카의 집단 기억이자 인류의 유산이고 말리의 영혼 그 자체를 지켜가는 일에 대한 인정이자 보상"이라며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공유하려는 모든 기관들에 대한 격려로 여기며, 그 모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의 NGO단체로,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아프리카 내 이슬람문서를 디지털화 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곱 번째 직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청주시립무용단의 무대와 미디어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축제의 현장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자우림과 윤도현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직지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주목받았다면 올 축제를 통해 직지의 정신과 그 안에 담긴 지혜로 세계인들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관람객들이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느끼고 치유와 사색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공연들로 오는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