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집트, 아랍, 동남아시아 인쇄술 발제
유럽 중심서 벗어나 인쇄 학술회의 지평 넓혀

IAPM 창립 후 공식 컨퍼런스가 'Be Open'을 주제로 2일 열려 동서양의 인쇄 전문가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지코리아조직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세계인쇄박물관협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rinting Museums, IAPM)가 창립식 이후 첫 공식행사로 2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Be Open'이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시공간 속 인쇄혁명을 둘러싼 거시적 환경'과 '인쇄문화 보존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의 인쇄 문화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아랍 지역,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인쇄술에 대해 발제함으로써 그동안 유럽 중심으로 논의되던 인쇄 학술 회의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쇄 문화의 전통을 지키는 방향과 인쇄와 디지털의 융합을 이야기함으로써 과거가 어떻게 현재에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로 다양한 국가의 인쇄 전문가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나누는 자리가 됐다"며 "특히 비유럽권의 발제로 동양의 인쇄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해소되고 동서양의 인쇄 전문가가 교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는 전 세계의 인쇄 문화·역사·유산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기구로서 지난 2016년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을 계기로 첫 회의를 가진 뒤 2년간의 교류와 논의를 통해 이번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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