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학교추진협의회 출범 공동의장 4명·위원 111명 위촉

지난 2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초록학교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부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거버너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2일 본청 화합관에서 초록학교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현재 30개인 초록학교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초록학교추진협의회는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협력 거버너스 기구로 앞으로 우수사례 발굴, 우수학교 선정 등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초록학교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은 주명현 부교육감과 이숙애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이재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남영숙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등 4명이 맡았다.

추진협의회의 위원은 도내 전 지역 교육청과 관계기관, 사회·환경단체, 전문가 등을 포함해 111명으로 구성했다. 기존 50명에서 두배 이상 대폭 늘렸다.

'학교에서 불어오는 초록 바람'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는 학교 중심의 지속가능한 환경 공동체를 만들겟다는 염원을 담아 100여 명이 동시에 전통부채를 나부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도내 30개 초록학교가 공동으로 한 달 동안 모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새로운 공예품이나 미술작품으로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 업사이클링 대회'의 작품 전시도 함께 열렸다.

초록학교는 학교 근처의 숲이나 자연환경을 이용해 사계절의 변화와 생태계를 관찰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초록학교 만들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 30개 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초록학교는 내년에 10개교를 추가 선정 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초록학교추진협의회가 전국에서는 처음 만들어졌다"며 "충북이 만드는 초록학교가 전국의 표본이 되고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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