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지역 데이트 폭력 사건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2013년~2017년)간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사건은 모두 1천681건에 이른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52건, 2014년 188건, 2015년 239건, 2016년 517건, 2017년 58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전년비 배 이상 폭증하면서 전국 17개 지역 중 서울, 경기남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2017년에도 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 인천, 경남, 부산에 이어 7번째로 많았다.

소병훈 의원은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는 것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고, 처벌 강도도 가볍다"며 "사회 전체의 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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