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과 시에 부는 '淸風人事'
한범덕 청주시장과 시에 부는 '淸風人事'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10.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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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진단] 이민우 사회·경제부장 겸 부국장
한범덕 청주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중부매일 데스크진단 이민우] 지난 7월 1일 취임 후 남다른 열정으로 민선7기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예전과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 패배한 후 야인시절 혼자 술 마시는 법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일 정도로 술을 좋아하던 그가 손발을 걷어붙이고 85만 청주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그만한 읍·면·동 행사에도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한 시장은 소탈하며 시골옆집 아저씨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 패션과 피부미용에도 신경을 쓰는 등 깔끔하면서 세련된 친근한 이미지의 시장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또 권위의식도 없애고 시민들과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귀에 담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칭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 시장은 취임 후 인 지난 7월 9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삶의 지혜는 듣는데서 비롯되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이청득심·以聽得心)"고 했다. 그는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데서 비롯된다'는 글을 읽었는데 저도 말하고 후회하는 적이 있어 앞으로 이야기를 많이 듣고자 한다"며 "공직자 여러분도 시민에게 듣고, 동료에게 듣고, 상사에게 듣고, 서로 화합하며 일하면 좋겠다"고 직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한 시장은 시청 공무원들과의 결재 등 업무보고 회의 자리에서도 '함께'라는 말을 자주사용하며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휴가 기간에도 국비 확보를 위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분주한 휴가를 보냈다. 한 시장은 휴가 기간인 지난달 7월 31일과 8월 1일 서울과 세종에 머물며 행안부와 기재부 관계자들을 만나 2019년도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한 시장은 행안부에 무심천의 익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무심천 세월교 개량사업'과 '대길∼부연간 도로확포장 사업'에 특교세 42억원 지원을, 기재부 예산실에서는 '2019년 주요 국비사업'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 시장이 민선 7기 첫번째 단행한 인사는 '청주 특정고 출신 대거 약진'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한마디로 특정고 출신이 팀장·과장 등 주요 보직을 차지해 아직까지 뒷말이 무성하다. 그는 인사발표 전 "(조직개편에 따른)이번 인사는 철저히 인사부서의 안을 수용하고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부하직원, 동료, 상사들이 서로 칭찬하며 같이 일하기 원하는 직원이 있으니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 가를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시장, 김항섭 부시장, 방현철 소통보좌관은 모두 특정고 출신, 동문이다. 인사 발표 결과 특정고 출신의 대거 약진이 두드러져 직원들이 술렁였다. 국 주무팀장, 과 주무팀장 등이 모두 특정고 출신이 발탁됐기 때문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조직 운영에서 있어 인사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얘기다. 이는 세상이 바뀌어도 변할 수 없는 진리임에 틀림 없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청주시 인사는 '만사'가 될 수도, '망사'가 될 수도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내년 수십명의 사무관(과장)과 서기관(국장)이 퇴직하는 청주시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 높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배치해 시정운영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민우 부국장 겸 사회·경제부장
이민우 부국장 겸 사회·경제부장

그만큼 능력 있고 직원 상하관계를 제대로 해 좋은 평가를 받는 직원을 중용하는 등 인사를 제대로 해야 직원들 시정 협력을 얻어 성공적인 시정 운영도 가능할 것이다. 지도자를 중심으로 전문성, 성실성, 도덕성을 갖춘 참모들이 보필을 잘 해야 국가와 공직사회, 회사 등의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동서고금 역사에서 증명된 불변의 진리이다. 전제가 있다. 먼저 인사권자는 학연·혈연·지연을 중심으로 인재를 고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재 풀을 확대해 널리 찾고 신중하게 발탁, 그들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해야 한다. 인사는 조직관리의 '알파'요 '오메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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