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58.4%, 신규 벤처투자금 82.3% 수도권에 집중
벤처기업 58.4%, 신규 벤처투자금 82.3% 수도권에 집중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8.10.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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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비수도권 벤처기업을 위한 인프라 및 투자 확대 절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벤처기업에 대한 인프라와 투자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벤처산업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수도권을 제외하면 영남권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벤처기업이 입지해 있는 충청권을 비롯해 비수권 벤처기업을 위한 인프라 등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6천485개 가운데 58.4%에 달하는 2만1천321개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권역별로 영남권이 8천20개(22.0%), 충청권 3천860개(10.6%), 호남권 2천412개(6.6%), 강원 688개(1.9%) 순이었고, 제주는 184개로 0.5%에 불과했다.

연매출 천억 이상인 벤처천억기업의 경우도 2016년 기준 전체 513개 가운데 수도권이 304개(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영남권 106개(20.7%), 충청권 80개(15.6%), 호남권 20개(3.9%), 제주 2개(0.4%), 강원 1개(0.2%) 등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자금을 가진 투자사와 인적 네트워크마저 수도권으로 몰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벤처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투자형태로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인 중소기업 창업투자사의 경우 또한 2017년 기준 전체 120개 가운데 90.9%에 달하는 109개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영남권 7개(5.8%), 호남권 2개(1.6%), 충청권과 강원권 각 1개(0.8%)에 불과했고 제주도는 전무했다.

초기창업자에게 멘토링부터 투자까지 종합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역시 2017년 전체 56개 중 35개(62.5%)가 수도권에 몰려있었고, 마찬가지로 제주도는 전무했다.

이와 함께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엔젤투자자는 전체 1만4천792명 가운데 1만755명(72.7%)이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규벤처투자와 모태자펀드 투자비중의 지역별 격차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7년 기준 신규벤처투자금액 2조1천895억원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조8천30억원으로 82.3%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충청권 1천910억원(8.7%), 영남권 971억(4.4%), 호남권 504억(2.3%), 강원 383억(1.7%), 제주 97억(0.4%) 순이었다.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모태자펀드마저도 전체 1조5천634억원 중 수도권이 1조2천650억원으로 80.9%에 달했고, 충청권 1천398억원(8.9%), 영남권 808억원(5.2%), 호남권 316억원(2.0%), 강원 400억원(2.6%), 제주 62억원(0.4%)으로 나타나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위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기업 인프라가 투자의 수도권 편중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방기업에 대한 정부 모태자펀드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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