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미와 국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근리평화공원.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노근리평화공원은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와 온갖 화려한 색깔의 장미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무렵 다시 개화한 장미 정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품종의 꽃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곳곳에 조성해 놓은 국화 정원에서는 다양한 국화꽃 송이가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조화로움을 완성하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2017년부터 정성들여 장미,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조성해 왔다.

재작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장미정원이 이제 거의 완성의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국화 정원도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추석과 징검다리 연휴를 거치면서 인근 구미, 대전 등지의 도시에서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평화공원을 찾아와 정원의 아름다움을 즐겼으며, 하천변을 따라 만개한 코스모스길은 사진 촬영의 명소가 되고 있다.

오는 13일 이 곳에서는 이러한 가을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가을장미와 국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근리평화공원에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18년 노근리 가을정원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프리마켓',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황간중, 상촌중, 학생들이 꾸민 청소년 벼룩시장, 가족중심의 벼룩시장 등 '나눔'을 기반으로 한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참여대상에 제한이 없이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유로운 공연들로 채워진다.

특히, 황간중, 상촌중 등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해서 만든 청소년 벼룩시장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벼룩시장을 통해 나눔이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인지 몸소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홍보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원조성이 착착 진행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국화꽃이 조화를 이뤄 오는 10월말까지 화려한 모습을 뽐낼 전망이니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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