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충북도의회 오영탁 의원(자유한국당·단양)이 '충주의료원 단양분원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10일 도의회 제368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월 단양군민과의 대화에서 도립의료원 단양분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이 지사가)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충주의료원 단양분원을 건립하면 도비는 물론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건립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6·13 지방선거에서의 공약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도 차원의 협의체 구성 지시가 자체적으로 '도립'을, '군립'으로 떠넘기려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밀실담합 지시(아니면) 대외 홍보용이었냐?"고 따져 물었다.

오 의원은 '홍보용'이 아니면 '면피용'이냐며, 충북도의 입장을 도민들 앞에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단양군 의료 현실은 어렵다 못해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급성기 병원은 물론 응급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위탁 운영 중인 노인요양병원의 응급실 만 운영하고 있는 실정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지사와 류한우 군수가 단양지역에 민간병원은 어렵지만, 공공부문에서 의료원을 설립하는 문제에 공감을 하고 함께 추진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 '충청도는 '군립'을, 단양군은 '도립'을 주장하며 서로 떠넘기다시피 한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통탄했다.

끝으로 "최근 언론에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는 단양의료원 설립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 짓고, 도내 시군 중 가장 열악한 의료환경을 가진 단양군민들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도립 단양의료원 건립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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