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8.2%, 대전 25% 등 전국 평균 30% 미만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안전을 위한 시설 유지·보수 개선율이 미미해 보다 강력한 행정지도나 검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개선권고 받은 사항에 대해 최근 2017년 확인점검을 시행한 결과, 실제 개선율은 2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수원병)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안전점검 개선권고 이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교통안전점검을 통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기하구조·교통약자에 대한 안전시설 등을 종합점검한 결과, 지적사항 353건 중 263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2012~2013년에 점검했던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역시 23.6%의 낮은 개선율을 보였으며, 2014년 점검 결과도 개선율 21%에 그쳐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교통안전점검에 대한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15년에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했던 지역 중 개선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구·충남·광주 순이었으며, 전북·경남·세종에서는 단 1건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개선율을 자세히 살펴 보면 ▶대구 58.8% ▶충남 50% ▶광주 41.7% ▶경북 40% ▶서울 12.2% ▶경기 30.3% ▶대전 25% ▶강원 20% ▶충북 18.2% ▶부산 15.5% ▶울산 13% ▶전남 12.5% ▶인천 4.8% ▶전북 0% ▶경남 0% ▶세종 0% 등이다.

김영진 의원은 "아파트 단지도로는 자동차와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보행자의 횡단과 자동차의 진출입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단지 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관련기관이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안전 관리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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